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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말~내년 중순 '집단면역'…현재 6500만명 백신 접종

등록 2021.03.15 21: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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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말~2022년 중순 인구 70~80% 접종"

다른 나라들보다 접종 속도 느려…"감염 덜해서"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지정기관에서 한 남성이 시노팜(중국의약집단)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0.01.04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지정기관에서 한 남성이 시노팜(중국의약집단)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0.01.0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 정부는 올해 말에서 내년 중순 사이 중국 인구 70~80%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리빈 부주임은 15일 기자회견에서 14일 기준 중국에서 6498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리 부주임은 핵심 인력과 고위험군을 우선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며, 예방 접종을 전국적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1월부터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가오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현 백신 생산 능력을 기준으로 볼 때 2021년 말에서 2022년 중순 사이 인구 70~80%에 해당하는 9억~10억명에 대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전체 인구는 14억여 명이다.

AP통신은 중국이 백신 접종 속도가 미국 등 다른 나라들보다 더딘 반면 해외로 보내는 물량이 내부 배포 규모보다 10배 가까이 많다며, 지역 감염 사례가 거의 없어 긴급함이 덜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자국 개발업체들이 만든 코로나19 백신 4종을 승인했다. 시노팜(중국의약집단), 시노백(커싱생물), 캔시노 바이오로직스, 시노팜 산하 우한 생물제품연구소 등이 만든 백신이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이들 백신 4종 생산량이 중국 내부 접종과 대외 원조, 수출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장원홍 감염내과 주임은 이달 초 한 포럼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린 이유는 중국 내 방역이 매우 잘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백신 물량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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