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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400명 확진에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불투명…"연착륙 필요"

등록 2021.03.18 12:07:23수정 2021.03.18 13: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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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개편안 적용시 확진자 수 증가 가능성"

"적용 기준 200명 미만으로 확정할 순 없어"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동구 중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7일 오전 해당 중학교 선별진료소에서 이 학교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3.17.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동구 중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7일 오전 해당 중학교 선별진료소에서 이 학교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400명대를 기록하면서 새롭게 정비된 거리두기 개편안은 당분간 적용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은 3차 유행 국면이 안정세에 접어든 후 기존 체제와 연속선상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신규) 거리두기 개편안은 지금 적용되는 거리두기 기준과 연속선상에 있어야할 필요가 있고 연착륙이 필요하다"며 "개편안 적용 전 환자 수를 감소시켜 개편안 적용이 조금 더 원만하게 될 수 있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계속해서 적용 관련 논의는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이어 "지금 400명대 환자 수 유지되는 상황을 조금 더 안정화시켜서 개편안을 시행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며 "현행 기준과 개편안 기준은 다르고, 거리두기 개편을 통해 확진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상당수 있을 수 있어 연착륙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반장은 새 거리두기 적용을 위한 구체적 확진자 기준에 대해서는 "최종 확정에 대해선 여러 논의가 필요해 수도권 기준 200명 미만으로 확정할 순 없다"며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최종 개편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5명으로 이틀째 400명대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488명→490명→459명→382명→363명→469명→445명 등 300~400명대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3차 유행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다음 주까지 환자수를 200명 대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데 집중하는 한편 개편안을 정교하게 가다듬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손 반장은 전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도 "현재 3차 유행 상황 자체가 안정화가 안 되고 계속적으로 증가와 안정화 추이를 반복하고 있는 중인만큼 개편안으로 전환은 쉽지 않다고 본다"며 "이 기간 동안 개편안을 가다듬과 협회들과 현장 방역수칙을 더 충실히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주 개편안을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선 현재 유행상황이라면 공개하지 않고 완성도를 올리는 쪽으로 작업하게 될 예정"이라며 "3차 유행을 안정화시켜야 2분기 본격 시작되는 백신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고 백신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은 현행 5단계에서 4단계로 거리두기를 간소화한 체제다. 정부가 신규 개편안 적용 기준으로 삼고 있는 1단계 수준은 신규 확진자 전국 363명·수도권 181명 미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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