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KBO리그 데뷔 첫 안타는 홈런…솔로포 쾅
KBO리그 데뷔 14타석만에 안타 신고
[인천=뉴시스]고승민 기자 =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SSG 랜더스 경기, 3회말 SSG 공격 2사 2루 상황 3번타자 추신수가 타격을 하고 있다. 2021.04.04. [email protected]
추신수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KBO리그 데뷔 첫 안타이자 홈런을 작렬했다.
SSG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상대 선발 닉 킹험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6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타자로 활약한 추신수는 2월말 SSG와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인 27억원에 계약하고 KBO리그에 상륙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은 추신수가 KBO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20일부터 시범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조율한 추신수는 시즌 개막 후 좀처럼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3경기에 출전했으나 12타석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한 것이 전부였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첫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지만, 안타로 출루한 것이 아니었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1루에서 킹험의 초구를 노려쳐 우익수 방면에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야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한화 우익수 김민하가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출루에만 성공했다.
후속타자 최정의 희생플라이 때 2루에서 3루로 뛰다 비명횡사하며 아쉬움을 더했던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팀 내 최고참이 침묵을 깨자 후배도 '축하포'를 쏘아올렸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추신수와 최정의 연속타자 홈런은 올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 두 번째다.
시즌 1호 연속타자 홈런도 SSG가 작성했다.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8회말 최정과 최주환이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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