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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위탁생산, 기술이전 아니지만 기술이해도 높일 것"

등록 2021.05.24 11: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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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위탁생산

정부, 국산 mRNA 백신 개발 지원

[워싱턴=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22. scchoo@newsis.com

[워싱턴=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정성원 기자 = 한국과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하면서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서 위탁생산되는 데 대해 방역당국이 "기술이전은 아니지만 기술적 기반도 함께 넓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백브리핑에서 '백신의 위탁생산이 국내 제약사 백신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 반장은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이 완제 생산이라 기술 이전 자체가 일체 없는 것처럼 보도되는데, 의약품 완제 생산 과정은 단순 포장해 밀봉하는 게 아니다. 안에서 품질 인증을 계속하면서 의약품의 효능이 있는가를 관찰하는 과정"이라며 "단순 기술이 아니라 고도의 기술이 포함돼 있고, 그것을 하는 나라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제 생산하더라도 품질과 효능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mRNA 백신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도가 함께 올라간다"며 "기술이전이라 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만들어지고 작용하는지를 더 알 수 있어서 기술적 기반도 함께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게 될 모더나 백신은 mRNA 방식으로, 국내에선 아직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모더나 위탁생산을 통해 백신 핵심 기술을 일부나마 확보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백신 자립화를 앞당기리란 기대가 나온다.

정부는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계기로 국산 mRNA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는 백신 연구 프로그램 공동 개발, 임상 연구 수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와는 '코로나19·독감 결합 백신' 개발에 함께 나선다.

손 반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는 "SK 내에서 기술이 상당 부분 확보되는 긍정적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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