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류현진 선배와 타국에서 대결, 흥미로웠어"
[더니든=AP/뉴시스]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오른쪽)이 2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5번 1루수로 출전해 1회 볼넷으로 진루, 조이 웬들(왼쪽)의 만루홈런으로 득점 후 홈런 타구가 어디까지 날아갔는지 바라보는 시늉을 하고 있다. 최지만은 5회 무릎 통증으로 교체되기까지 2타석2볼넷1득점을 기록했고 탬파베이는 14-8로 승리해 11연승을 달렸다. 2021.05.25.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 원정 경기에 앞서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같은 학교 출신으로 타국에서 대결한다는 자체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동산고 4년 선후배 사이인 두 선수는 24일 처음으로 빅리그에서 서로를 마주했다.
류현진이 2020시즌을 앞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로 이적했지만, 좌투수에 약점을 보이는 최지만이 류현진 등판일에 주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이날에야 뒤늦은 만남이 성사됐다.
최지만은 4회 2사 1루에서 류현진의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쳤다. 탬파베이가 6-4로 이기면서 최지만이 판정승을 거뒀다.
무릎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최지만은 현재 타율 0.400(25타수 10안타)의 물 오른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팀의 연승도 어느덧 11경기까지 늘었다.
최지만은 "팀에 보탬이 된다는 자체가 좋다. 우연치 않게 복귀 후 연승을 하고 있어서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타격이 한층 좋아진 비결을 두고는 "복귀 전에는 안 좋은 습관을 몰랐는데 코치님이 알아보고 지적해주셔서 바로 고쳤다"고 설명했다. 어떤 내용인지는 함구했다.
몸 상태에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안 다치면 너무 좋지만 선수가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할 수는 없다. 최대한 집중하고 재미있게 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상 인터뷰 후 경기에 나선 최지만은 두 타석만을 소화한 뒤 5-1로 앞선 4회말 수비를 앞두고 벤치로 물러났다. 케빈 캐시 감독은 보호 차원에서의 교체라면서 다음 경기 출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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