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말리에 '이슬람 극단주의' 확산시 군 철수 경고
[프리토리아=AP/뉴시스] 지난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수도 프리토리아의 대통령궁 유니온빌딩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5.31.
유로뉴스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주르날뒤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말리에서 급진 이슬람 주의가 "그 방향으로" 갈 경우 주둔하고 있는 군대를 철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지하드 세력을 떼어놓는 데 매우 엄격했던 바 은다우 말리 전 임시대통령에게도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이번달 말리에서 9개월 만에 다시 쿠데타가 발생한 후 나왔다.
이번달 쿠데타로 말리 군부는 이날 바 은다우 전 임시대통령과 목타르 우안 전 총리가 구금되자, 프랑스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말리 군부는 지난 27일 사임을 조건 이들을 석방했다. 은다우 전 대통령과 우안 전 총리는 즉각 사직서를 제출했다.
프랑스는 옛 식민지인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사헬 지대를 유럽을 노리는 이슬람 테러집단 근거지로 보고 2013년부터 테러격퇴작전에 해당하는 '바르칸 작전(Operation Barkhane)'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말리 등에 5100여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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