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근 "국힘 입당 정해진 것 없어…국민 뜻 부응할 것"
"정치인들과 이야기 진위 다르게 전달됐다고 해"
"공보 담당 안 정한 건 검찰에 대한 예의 때문"
[서울=뉴시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충혼탑 지하 무명용사비와 위패봉안실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제공) 2021.06.05. [email protected]
윤 전 총장의 친구인 이 교수는 이날 오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에게 물어봤더니 정치인들과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전달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입당이) 진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고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아무려면 섣불리 거취를 결정하겠느냐. 국민의 여망이 자기를 끌어낸 건데 거기에 부응해서 명령하는 바대로 해야 한다. 아무런 고려 없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좌고우면해서 결심을 안 한 게 아니고 국민의 뜻을 알아서 결심하기 위해서는 좀 더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좀 더 국민의 뜻이 뭔지 헤아려보고 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치인들을 만나 이야기한 걸 (각자) 자기 관점에서 해석해서 자기본위로 이야기해 진위가 다르게 전달된 것 같다"며 "그동안 공보 담당자 선임을 하지 않은 것은 '검찰을 떠난 다음 후임자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몸담은 기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기다렸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윤 전 총장은 지난 주말 현충원에 참배하고 천안함 생존자를 만나고 입장문을 내는 등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돌입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현충원에 참배를 하고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써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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