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고 달래고'… 與 "탈당권유, 정무적 조치이지 징계 아냐"
"지도부 차원서 의원들과 계속 대화해 설득할 것"
한병도 '징계 회부해 제명' 진화 부심 "설득 노력"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8. [email protected]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거기(의혹)에 대해서 소명하고 입장 밝힌 의원들의 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소명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어제도 여러가지 밝혔지만 우리가 자꾸 권익위의 처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시작하면 타당에 대해 권익위 조사를 요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탈당을 거부하는 의원들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그런 관점에서 봐달라"며 "이번주가 될지 다음주가 될지 당분간 의원과 대화, 설득, 소통하며 당 지도부의 선제적 조치에 대한 입장을 설득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진 탈당 거부시 징계위원회에서 제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아직 그런 논의를 안 했다"고 선을 그었다.
고 수석대변인은 "어떤 형식으로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고, 소명절차 없이 (자진 탈당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의원들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충분히 이해는 간다"며 "배경을 잘 설명하고, 당의 결정에 선당후사 정신으로 잘 따라주길 다시 요구할 생각"이라고 거듭 밝혔다.
전날 일부 의원들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없다며 탈당 요구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 수석이 징계를 거론하며 기름을 끼얹는 발언을 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탈당 불복 의원들의 반발이 장기화될 경우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반발을 수습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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