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 죄 엄중히 묻지 못했다"…오거돈사건공대위 항소 예고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직원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29일 오전 부산지법 앞에서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6.29. [email protected]
오거돈사건공대위는 29일 오전 부산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를 통해 가해자가 엄중 처벌을 받고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대위는 "오거돈이 1심 선고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당연하고 상식적인 판결을 위해 피해자와 우리는 너무나도 치열한 1년을 보냈다"면서 "피해자의 시계는 지난해 4월 멈췄고, 우리 모두는 하루하루 오거돈의 권력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또 "오늘 선고 결과는 그동안 우리가 외쳤던 '피해자는 일상으로, 가해자는 감옥으로'가 실현됐다"면서 "하지만 우리 모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직원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9일 오전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부산지법 법정으로 향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6.28. [email protected]
더불어 "우리는 권력형 성폭력이 근절되고 피해자가 일상을 완전히 회복하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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