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尹 부인 너무 빨리 등판…崔, 근무지 이탈한 탈영병"
"재난지원금 전국민으로 확대는 어렵…한정된 재원으로 최선"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6.25.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출마 선언 당시 윤 전 총장의 태도에 대해선 "시종일관 처음부터 끝까지 산만했다. 시선이 고정이 안 되고 눈도 계속 깜빡거렸다"고 평했다.
그는 윤 전 총장 배우자의 전날 언론 인터뷰에 대해선 "배우자가 이렇게 빨리 등판한 후보가 처음인 것 같다"며 "듣기 싫은 이야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 오히려 직접 인터뷰하면서 전국민이 알게 된 계기가 됐을 수 있다. 불리한 판단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야권의 대선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선 "검찰총장 같은 경우 우리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다스리라고 책임을 줬는데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자신이 나가서 이 정부가 부패했다고 하지 않냐"며 "공직사회의 기준, 공직자 업무·능력 등을 다뤄 줘야하는 감사원장이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건 사실상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않고 근무지를 이탈한 탈영병 아니냐"고 일갈했다.
최 전 원장 인선이 실패했냐는 지적엔 "당연히 그렇다"며 "최 원장은 전혀 진보적인 인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정당에 반대하는 대선후보로 나갈 수 있는 사람을 적극 끌어안아서 공직에 임명했다는 건 문재인 대통령이 코드인사만 했다고 비판해온 사람들에게 정반대의 비판을 같은 분들이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현 정권에 비판적인 인사들에 대한 탕평인사도 함께 이뤄졌다는 취지다.
윤 원내대표는 현행 하위 소득 80%로 제한된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가 전국민으로 확대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국민 지원방식으로 확대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면서도 "맞벌이 부부, 청년, 장애인 이런 분들에 대한 확대는 가능하지 않을까"이라고 여지를 뒀다. 또 "국회에 와서 더 논의를 통해 수정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정부가 고심해서 추경안을 짠 건 나름대로 평가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자진 탈당 권유를 거부하고 있는 자당 소속 의원들에 대해선 "당의 결정이 합당했다고 수긍하지 않을까. 그분들의 결심으로 국면이 완성될 것이라 본다"고 기대했다. 특히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우상호 의원을 특정해 "내가 우 의원을 잘 안다"고 덧붙였다.
여야간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선 "법사위원장은 야당에 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법사위원장을 제외하고 7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가라고 했지만 안 가져가고 있다"며 "어제도 하루종일 2번 만나 의논했지만 전혀 변함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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