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이준석은 유승민 인연으로 발탁…박성민은 그냥 된 것 아냐"
"박성민, 조국·박원순 때 쓴소리 한 사람…임기도 9개월에 불과"
"청년특임장관 신설, 7일 이준석과 치맥 회동에서 얘기할 것"
586 퇴진론에 발끈…"실력 없었냐. 시장·구청장 시키니까 잘해"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7.05. [email protected]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 비서관도 같은 나이인 26세에 (청와대 비서관이) 된 것이지만 박 비서관은 그냥 된 게 아니라 이낙연 전 대표 시절 최고위원에 발탁된 지도부의 일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당시 (박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문제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해서 지도부와 달리 쓴소리를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리고 박 비서관은 취직해봤자 9개월짜리 임기"라고 했다.
이어 "직위가 문제가 아니라 직업 관료로 간 게 아니다. 정무적·별정직 공무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20대의 마음에 대해 한 번씩 바로바로 정책적 조언을 듣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발탁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국민들께 말했다. 행정관은 대통령을 바로 만날 위치가 아니라서 그렇게 이해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청년특임장관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철희 정무수석과 얘기해보니 아무래도 정부 임기가 1년이 채 안남았는데 장관직 신설이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야당이 동의하면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7일 이준석 대표와 '치맥'을 하기로 했는데 (거기에서) 얘기해보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운동권 586세대 퇴진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일부에서는 586세대가 데모 한 번 했다는 이유로 국회의원이 됐고 기득권이 되지 않았냐고 하는데 저 송영길은 학생운동을 하며 나중에 뒤늦게 사시에 합격했다"면서 "그 시절에 입신양명을 위해 사시 공부를 한 게 옳았냐 거리에서 민주화를 위해 싸운 게 옳았냐고 반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사시 공부를 못해서, 판검사 될 줄을 몰라서 안 한 게 아니라 적어도 광주 시민을 학살한 전두환 정권 밑에서 판검사가 될 수 없어서 학생운동을 했다"며 "실력이 없었냐 하면 586세대가 시장, 구청장 시키니까 잘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도 부도 위기의 인천시장을 맡아 수도권서 1등 인천으로 만들었다"며 "실력으로 보여준 것 아니냐. 끝없이 공부해서 4개 국어를 구사하는 정치인 되기 위해 외교적 역량을 쌓았다. 축적의 시간을 가져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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