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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내일 중대본 회의 주재…수도권 '4단계' 격상할 듯

등록 2021.07.08 18: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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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틀째 990명대 확진자…'선제적 조치 필요' 판단

'오후 6시 후 2인 모임만' 기존 4단계 수칙 변동있을 듯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4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김부겸 총리는 기존 거리두기 체제를 유지하며 "2~3일 더 지켜보다가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4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김부겸 총리는 기존 거리두기 체제를 유지하며 "2~3일 더 지켜보다가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는 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서울 뿐 아니라 경기·인천지역을 포함해 수도권 전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상향하되, 사적모임 기준 등 기존 4단계 수칙에 변동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이달 14일까지 '현행 2단계 유지'를 기본으로 하되, 이주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었다.

김 총리 또한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일요일(11일)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격상 문제가)논의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며칠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도권 상황이 악화되자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11일 김 총리 주재의 중대본 회의를 추가하고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기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75명으로,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수도권 확진자수는 국내 발생 확진자 1227명의 81%인 994명을 기록했다. 전국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7일 1.21, 이날 1.29로 같은 기간 수도권은 1.25~1.3 정도로 더 높다.

수도권의 경우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일 이상 1000명을 초과하거나 하루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1000명을 넘으면 4단계가 적용된다.

최근 이틀 577명, 545명이 발생한 서울은 이날 0시 기준 하루 평균 387.4명으로 8일 하루 348명 이상 확진되면 4단계 기준에 진입하게 된다.

반면 같은 수도권에서도 경기는 273.3명, 인천은 31.0명으로 이들 지역 모두 2단계 기준(경기 134명 이상 268명 미만, 인천 30명 이상 59명 미만)에 해당한다. 수도권 전체 하루 평균 환자 수도 4단계 기준인 1000명과는 거리가 있는 691.7명이다.

다만 서울 지역만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경우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모두 거리두기를 격상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대신 경제적 여파 등을 고려, 기존 4단계 수칙으로 명시된 사적모임 제한 인원과 그 시간 등에 대해서는 새 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새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4단계시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한편 백신 접종 완료자는 '0명'으로 세어지는 원칙은 이번 경우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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