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들 어쩌나....①위중증·사망자 '2배' ②얀센은 델타에 '취약' ③40대이하 접종계획 '깜깜'
최근 3주 젊은층 위중증·사망자 40명→77명
방역 당국 "코로나19, 결코 가벼운 질환 아냐"
예비군·민방위 접종한 얀센, 델타변이에 취약
40대 이하 백신 접종계획 확정 전...9월은 돼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9일 오전 광주 서구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서 광주의 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7.19. [email protected]
지난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3주간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한 비율을 나타내는 '중증화율'을 분석한 결과, 1.23%에서 1.13%로 1%대를 유지했다.
중증화율 1%는 확진자 100명당 1명이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했다는 얘기다. 4%대 후반인 60세 이상 고령층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확진자가 3251명에서 6801명으로 급증하면서 해당 연령층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40명에서 77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4차 유행 초기부터 정부가 예견했던 사태로, 확진자 수 자체가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사망자 수가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방역 당국은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위험을 경시하는 분위기가 있다. 코로나19는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라며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도 확진자 100명당 1명 이상은 위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백신접종 완료 시까지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오전 대구 남구 드림종합병원(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백신과 주사기를 확인하고 있다. 2021.06.10. [email protected]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대 그로스만 의과대학 연구진의 실험 결과, 델타 변이에 대한 얀센 백신의 예방효과는 33%였다. 연구진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델타 변이 검출률이 33.9%에 달한다. 방역 당국은 20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우세 변이화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20~40대의 코로나19 확진이 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우선 현재 진행 중인 50대 접종 일정이 백신 수급 불안으로 일주일 정도 연기됐다. 당초 다음 달 7일까지 55~59세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14일로 연기했다. 50~54세 접종 시작일도 9일에서 16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이어지는 40대 이하 접종 일정도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28일까지 50대 접종이 진행된 후 40대 이하 접종이 시작된다면 최소 9월이 돼야 접종이 시작된다. 구체적 일정은 8월과 9월 접종계획이 나와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7월 1000만회분, 8월 2700만회분, 9월 4200만회분 등 3분기에만 약 8000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백신 종류와 도입 시기는 제약사와의 비밀유지협약을 이유로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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