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취소 집착하는 김정은·김여정…무슨 훈련이길래
김정은·김여정, 한국에 한미훈련 취소 요구
작전계획 5015, 북한 선제타격 계획 포함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24~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제1차 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회를 지도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7.30.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조선인민군 제1차 지휘관, 정치일군강습회' 발언에서 "적대세력들이 광신적이고 집요한 각종 침략전쟁연습을 강화하며 우리 국가를 선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군비를 증강하고 있는 현 상황은 긴장격화의 악순환을 근원적으로 끝장내려는 우리 군대의 결심과 투지를 더욱 격발시키고 있다"며 한미훈련을 문제 삼았다.
김 부부장도 지난 1일 담화에서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 연습을 벌여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하여 예의주시해볼 것"이라며 한미훈련 취소를 요구했다.
북한 1·2인자가 이처럼 한미훈련에 집착하는 이유는 이 훈련이 북한에 대한 공격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8기 2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지난 29일 주재했다고 30일 방영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6.30. [email protected]
훈련 핵심은 북한의 공격조짐이 보이면 선제적 타격을 가하는 '작전계획 5015'다.
작전계획 5015는 예전 5026과 5029 등을 통합하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핵심 내용은 북한 핵무기 사용 징후 포착 시 선제타격,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한미연합군 투입 등이다.
작전계획 5015에는 북한 핵·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미사일 기지 등 핵심 시설을 타격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2021년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연습(CCPT)이 시작된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험프리스에 헬기 등 군장비들이 계류돼 있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훈련 참가 규모 축소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 훈련으로 이뤄지며 야외 기동훈련은 하지 않는다. [email protected]
이 외에 한미 해병대가 해안 상륙뿐 아니라 북한 내륙으로 진격하는 '쌍룡훈련', 미군 특수부대와 한국 특수전사령부가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을 무너뜨리는 '참수작전'도 훈련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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