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 대통령이 외치던 거대한 '원팀"이 되겠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 정권교체 열망 집중 구호"

"먹고사는 문제 해결, 평화 넘실대는 한반도, 원팀이야 가능"

"동지들과 무엇이 다른지 보다 무엇이 같은지에 집중하겠다"

"국민은 상대평가 아닌 삶 바꿀 자격 따지는 절대평가 해"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전남 여수시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간곡히 외치던 구호였던 거대한 '원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16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자격. 거대한 '원팀'이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우리 당에서 '원팀'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님이 당대표를 맡고 계실 때이다"고 밝혔다.

이어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흔한 오명을 넘어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집중하기 위해 대통령님께서 간곡히 외치던 구호였다"면서 "거대한 '원팀'이 되겠다. 절박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 평화와 민주주의가 넘실대는 한반도, 모두 '원팀'이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원팀을 부각해 친문 강성 지지층에게 지지를 호소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 지사는 "같은 길을 걷는 동지들과 무엇이 다른지 보다 무엇이 같은지에 집중하겠다"면서 " '새로운 대한민국'에 걸맞은 선거로 국민께 당당히 평가받겠다. 국민께서 요구하시는 대통령의 자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네거티브 중단 선언 이후에도 많은 분들이 당부 말을 준다. 문자로 간곡한 마음을 보내준다. 잘했다고 칭찬하시면서도 혹시나 다시 공방이 벌어질까 걱정하시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로서는 최소한의 사실관계 대응을 위한 것이었지만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건 매한가지였다. 면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국민께서는 '남을 깎아내리면 스스로가 높아지는' 상대평가가 아닌, 국민의 삶을 바꿀 자격을 묻는 절대평가를 하고 있다"며 "지난 공방 속에도 꿈쩍 않았다. 정치인들만 모르는 구태 정치의 관성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들은 네거티브 공방에 현혹되지 않고 대선주자의 자질만을 본다는 얘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