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연휴내내 반도체·스마트폰 챙겼다…매일 서초사옥 출근
연휴 내내 핵심 경영진으로부터 현안 보고 받아
수원 본사 및 반도체 생산기지 현장 점검 관측
[의왕=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으로 풀려나고 있다. 2021.08.13. [email protected]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광복절 연휴 내내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사장과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모바일(IM)부문 사장 등 핵심 경영진 등으로부터 주요 경영 현안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가석방 당일에도 출소 직후 곧바로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을 찾아 핵심 밀린 업무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와 가전,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의 현안을 파악하면서 향후 행보를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이번주 본격적인 현장 경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반도체 등 회사 현안 챙기기와 함께 백신 수급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에서 '반도체와 백신을 위해 힘써달라'고 특별히 주문했기 때문이다.
우선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장이 있는 수원 본사와 반도체 본산지인 화성과 평택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말부터 모더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위탁 생산에 들어갈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본사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모더나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초기 위탁 생산분의 일부를 국내로 전환하거나 정부의 백신 수급 일자를 앞당기는 등 수급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타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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