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적립금 900兆 넘겼다…상반기 수익률 7.49%

국민연금 적립금 908조 달해…상반기 74조 벌어

올 상반기 수익률 7.49%…국내외 주식 호조 영향

[서울=뉴시스] 국민연금 글로벌 기금관 전경 (제공=국민연금)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9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말 현재 운용수익률은 7.49%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지난해 말 대비 74조5000억원 증가한 90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말 운용수익률은 7.49%에 달한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 올해 6월 말까지의 누적 운용수익금은 502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산별로 보면 주식은 올 상반기 동안 국내와 해외 주요 증시가 각각 상승해 기금 전체 수익률 상승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채권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수익률이 다소 하락했다.

국내외 주식은 지속적인 경기 부양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각각 15.59%, 17.73%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의 경우 연초 이후 지난 5월까지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으로 -1.4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6월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 둔화로 장기 금리가 하락해 -1.16%로 손실 폭을 줄였다.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2.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대체투자 자산의 연중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배당 및 거래손익만을 반영한 잠정 수치이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이뤄져 연간 최종 수익률은 이듬해 6월 말에 의결되는 연간 성과평가를 통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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