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거리두기 3단계 하향 첫날 오후 47명 확진…재확산 우려
해외유학생·가족·친구·동료 등 경로 다양
48명→16명,→29명→34명→30명→47+α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이날 부터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1.09.01.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시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으로 확진자 47명이 나와 누적 확진자가 5724명(해외입국자 95명)이 됐다.
대전에선 지난 달 25일 50명, 26일 57명, 27일 48명, 28일 16명, 29일 29명, 30일 34명, 전날 30명 등 최근 40명대 이하의 감염을 보이면서 이날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내렸다.
그러나 거리두기 하향 첫 날 오후 6시 기준으로 47명이 나오면서 밤새 확진자가 추가될 경우 상당한 숫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경로는 가족과 친구, 동료, 지인, 해외유학생 등을 비롯해 다양한 경로를 보였다.
해외유학생인 5640번 관련해 유학생 1명이 더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고, 다른 유학생인 5639번과 관련해서도 유학생 감염자가 1명 더 나와 누적확진자가 8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지표환자인 5640번과 5639번의 역학적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여기에 논산 430번과 관련된 해외유학생도 추가확진돼 누적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고, 금산 160번과 관련해 지인 1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또 A대학교 건축학과 학생이 연쇄 감염되면서 누적확진자가 7명으로 불어났고, 해외입국자 1명이 더 나왔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는 17명이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한 때 하루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절반 이하인 40명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달 5일까지 발령한 4단계 조치를 이시각부터 3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전국 확진자가 2025명을 기록하는 등 일주일 만에 다시 2000명대에 접어들었고, 인근 충남과 충북의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아 성급한 조치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 전망이다.
허 시장도 "하루하루가 절박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경제적 고충을 조금이나마 앞당겨 덜어 드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하면서도 "확진자가 30명대에서 하루만에 60명대로 폭증하는 사례도 이미 경험해 안심할 수는 없다"고 경계했다.
3단계 시행에 따라 유흥주점·콜라텍·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 등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가 해제된다. 사적모임은 4명까지 그대로 유지되며, 시민들이 제일 불편해했던 상견례는 8인까지, 돌잔치는 16명까지 가능해진다.
대전시는 6일부터 시행되는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은 이번 주 금요일 중앙사고수습본부 대책에 맞춰 별도로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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