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학원·학교·사업장 신규 감염…감염원 불명 36.5% '역대 최고'

등록 2021.09.07 15:10: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 은평구·인천 서구 학원서 15명·6명씩 확진

화성에서만 자동차부품업체 6번째 집단감염

2주간 감염경로 조사중 36.5%…48.2% 개별접촉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1.09.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개학 이후 학교와 학원, 어린이집 등을 연결고리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각종 사업장을 통한 감염이 다수 발생한 가운데 고시원에서도 거주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최근 2주간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은 36.5%로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학원·학교·어린이집 집단감염 잇따라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학원 2번째 집단감염 사례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1일 학원생이 처음 확진된 이후 다른 학원생 8명과 가족 1명, 지인 5명 등이 확진됐다.

2일 학원생이 처음 확진된 인천 서구의 한 학원에서 지금까지 학원생 4명과 가족 2명 등 6명이 확진됐다.

신규 교육시설 집단감염 사례로는 인천 서구 어린이집 관련 2일부터 가족 8명과 원생 7명 등 15명이 확진된 사례가 있고, 전남 광양시 중학교에서도 4일부터 지표환자(첫 확진자) 포함 학생 21명과 가족 4명 등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경북 경주시 대학교 관련으로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학생 11명과 기타 2명 등 13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8월22일부터 9월5일까지 고등학교 9건, 대학교·학원 각 3건, 초등학교·중학교 각 2건 등 19건의 교육시설 집단감염이 발생해 1건당 16.1명이 확진됐다. 59.6%가 시설 내 감염 사례였으며 피시(PC)방과 동전 노래방, 학원 등 외부 활동에서 시작된 감염이 학교와 가족 등으로 전파된 사례도 전국에서 보고됐다.

자동차부품부터 농수산물 유통업체까지…사업장 내 전파 계속

각종 사업장 내 신규 집단감염 사례들도 확인됐다.

경기 화성시에선 6번째 자동차부품 제조업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2일부터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14명과 조사 중 1명 등 15명이 확진됐다. 평택시 운송서비스업 관련해선 2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되고 다른 종사자 14명과 가족 1명 등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 아산시에선 의류재활용업체 관련으로 3일부터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7명과 가족 4명, 기타 2명 등 13명이 확진됐다. 부여군 농산물 유통업체 관련으로는 지난달 31일부터 총 10명이 확진됐는데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8명과 지인 1명, 기타 1명 등이다.

전남 광양시 회사에선 1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되고 다른 종사자 2명과 가족 2명, 기타 1명 등 총 6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선 ▲경기 고양시 제조업 10명(29명·괄호 안은 누적 확진자 수) ▲경기 용인시 건설현장 2번째 사례 7명(21명) ▲경기 화성시 축산물 가공업 19명(69명)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회사 6명(35명) ▲광주 광산구 물류센터 4명(37명) ▲부산 부산진구 사업장 3번째 사례 3명(43명) ▲울산 남구 직장인모임 5명(36명) ▲경남 함안군 제조회사 3명(28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고시원 거주자 다수 감염…감염경로 조사중 36.5%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38명으로 집계된 7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09.0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38명으로 집계된 7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서울 중구에선 2번째 고시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일 거주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다른 거주자 17명과 가족 1명 등 지금까지 총 19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기존 집단감염 사례들을 보면 대구 남구 대학병원 관련 확진자가 6명 늘어 총 244명이 됐다. 대학병원 관련 211명 외에 요양병원 2곳에서 17명과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북 구미시에선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10명 늘어 총 77명, 교회 관련으로 9명이 증가해 총 41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부산 연제구 체육시설 관련으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신고된 2만4097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36.5%(8802명)다. 36.5%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6일 이후 역대 최고치로, 지난달 20일부터 19일째 30%대다.
 
48.2%(1만1614명)는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였으며 지역 집단 발생 11.9%(2869명), 해외 유입 2.2%(536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1%(270명),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6명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