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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메릴랜드 경찰관, 아파트서 복제총 겨눈 20대남 사살

등록 2021.09.12 10:15:01수정 2021.09.12 10: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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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과 AR-15소총 조준 ...알고보니 복제총들

[텍사스시티( 미 텍사스주)=AP/뉴시스] 지난 달 31일 텍사스주에서 경찰관이 총격을 가해 주민 1명이 죽고 1명이 다친 현장. 최근 경찰관 총격사건 전반에 대해 미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 

[텍사스시티( 미 텍사스주)=AP/뉴시스] 지난 달 31일 텍사스주에서 경찰관이 총격을 가해 주민 1명이 죽고 1명이 다친 현장.  최근 경찰관 총격사건 전반에 대해 미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

 

[옥슨힐( 미 메릴랜드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메릴랜드주 워싱턴 D.C. 교외의 한 아파트에서  한 경찰관이 자신에게 총기들을 겨누는 이웃 청년을 쏘아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총들은 모두 " 진짜와 똑같이 복제한" 것들이었다고 경찰 당국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드릭 윌리엄스(29)는 10일 오후 그 경찰관이 살고 있는 옥슨힐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관의 총에 맞아 죽었다고 프린스조지 카운티 경찰국이 발표했다.

아파트단지의 한 고용원은 경찰에게 아파트 경내에서 출입금지 된 남성 한 명이 보인다고 신고했고 그 후 정복을 입은 경찰이 윌리엄스를 밖으로 내보내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두 사람의 말다툼은 곧 몸싸움으로 변했고 용의자는 책가방에서 권총을 꺼내 쏘려고 하는 것 같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총은 발사되지 않았고 윌리엄스는 그 것을 근처의 수풀속으로 던져 버렸다.

경찰관은 다시 윌리엄스에게 전자충격기를 발사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그러자 윌리엄스는 "AR-15형 소총"을 꺼내서 경찰관을 겨냥했다.  그 순간 경찰관의 총이 여러 차례 발사되면서 윌리엄스는 목숨을 잃었다고 경찰 발표문에는 밝혀져 있다.

조사 결과 그 소총 역시 권총과 마찬가지로 "실감나는 복제품"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폭주하는 문의에도 11일 저녁 이후 더 이상의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

2009년부터 이 지역에 근무해온 발포 경찰관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고, 현재 행정적인 휴가 중이며 해당 경찰국이 이 사건의 초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린스조지 카운티 검찰은 모든 경찰관의 총기 발포사건을 재검토중이라고 언론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거주지가 일정치 않은 윌리엄스에 대해서는 그의 인종 등 개인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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