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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러 나발니, 'EU 인권상' 사하로프상 수상

등록 2021.10.20 23:38:01수정 2021.10.20 23: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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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선정 올해 사하로프상 수상자

"푸틴 정권 부패에 맞서다 독살 시도 당하고 감옥 갇혀"

EU, 러시아에 나발니 즉각 석방 촉구

[서울=뉴시스]알렉세이 나발니 사하로프상 수상. (사진: 유럽의회) 2021.10.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알렉세이 나발니 사하로프상 수상. (사진: 유럽의회) 2021.10.20.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푸틴의 정적'으로 불리는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유럽연합(EU) 인권상인 사하로프상을 수상했다. 나발니는 러시아에서 감옥에 갇혀 있다.

EU 입법부인 유럽의회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 야당 정치인이자 반부패 활동가인 나발니를 올해 사하로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하로프상은 인권과 자유 수호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매년 주어진다. 구 소련 핵물리학자이자 반체제 인사인 안드레이 사하로프를 기리기 위해 1988년 제정됐다.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부패에 반대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쳤다"며 "소셜미디어와 정치 운동을 통해 학대를 폭로하고 러시아 전역에서 수백만 명의 지지를 동원하는 일을 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일을 한 이유로 독살 시도를 당하고 감옥에 갇혔다"며 유럽의회는 사하로프상 수상을 통해 나발니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나발니는 지난 2020년 8월 러시아에서 독살 시도를 당해 죽을 고비를 넘겼다. 그는 혼수상태로 독일에 이송됐다가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다.

나발니는 치료를 마치고 올해 1월 러시아에 귀국하자마다 체포됐다. 이후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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