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부산, 319명 추가 하루만에 최다 확진 경신
코로나19 사태 후 첫 이틀 연속 300명대 감염
목욕장·약국·시장·교회 2곳 등 신규 집단감염 5건 추가
확진자 5명 사망, 202명째
재택치료 758명 포함 2282명 치료 중, 위중증 44명
중증병상 74.6%, 일반병상 73.8%, 생활치료센터 88% 가동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9일 부산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용 검체를 채취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1.12.09. [email protected]
부산시는 11일 0시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19명(부산 1만8262~1만8580번 환자)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10일 0시 기준 303명에 이어 역대 하루 최다 확진 규모를 이틀 연속으로 갈아치운 것이다.
이들 확진자 중 접촉자는 218명, 감염원 불명 사례 101명이다. 이 중 학생은 42명(초25, 중8, 고9)이 포함됐으며, 조사대상 학교는 18곳(초10, 중3, 고5)이다.
이날 동래구 목욕장, 북구 약국, 북구 시장, 해운대구 교회, 영도구 교회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 5건이 추가됐다.
먼저 8일 유증상 확진자의 동선에서 동래구 목욕장을 이용한 것이 확인돼 종사자와 방문자 등 240명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더불어 가족 접촉자 1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용자 8, 접촉자 1)이 됐다.
북구 약국의 종사자 1명이 유증상자로 8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접촉자 조사를 통해 동료 종사자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현재 확진자 누계는 총 5명이다.
북구 시장의 종사자 1명이 유증상자로 6일 확진됐다. 이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시장 내 종사자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종사자 5명 중 4명이 인근 목욕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시장과 목욕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해운대구 교회의 교인 1명이 유증상자로 6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해당 교회에 대한 조사를 통해 교인 6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부산시는 확진된 교인들의 동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숨진 이는 하루 새 유입 이래 가장 많은 80명이다. 위중증으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856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합병원, 유치원, 복지시설, 종교시설, 학교, 목욕장 등에서 추가 감염이 속출했다.
전날 새 집단으로 사례로 확인된 부산진구 종합병원 관련, 환자 3명과 종사자 1명, 가족 접촉자 1명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환자 7, 종사자 3, 보호자 2, 접촉자 1)이며, 확진자 발생 병동에 대한 동일집단격리를 시작했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이 외에도 금정구 유치원 가족 접촉자 3명(누적 12명), 사상구 복지시설 종사자 1명(누적 6명), 강서구 교회 교인 3명(누적 11명), 사하구 음악학원 수강생 1명(누적 11명), 북구 실내체육시설 3명(누적 15명), 남구 초등학교 5명(누적 26명), 금정구 목욕장 2명(누적 21명)이 각각 추가로 감염됐다.
또 80대 3명, 90대 1명, 40대 1명 등 확진자 5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202명이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재택치료 758명을 포함해 총 2282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44명(타지역 3명 포함)이다.
현재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63개 중 47개(74.6%)가 사용 중이며, 일반병상은 667개 중 492개(73.8%)가 가동 중이다. 한시적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70개 중 15개가 사용 중이며,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108개 중 975개(88%)가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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