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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코로나도 독감처럼 공존토록 대응 전환해야"(종합)

등록 2022.02.08 11:58:54수정 2022.02.08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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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코로나 회의서 3차 접종자 방역 완화 촉구

"치명률 낮은데 경제활동 제한 효과 있나 의문"

추경 증액 농성장 찾아 "재정건전성보다 민생"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이창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8일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경제 활동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면서 생기는 피해만큼 과연 (방역)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면서 거듭 백신 3차 접종자 24시 영업 허용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 위기대응 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서 "치명률이 매우 낮아지고 있고 감염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오후9시 영업제한이) 결정적인 효과가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이전 바이러스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전환이 필요한때"라며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우리가 계속 요구하고 있는 3차 접종자에 대한 24시간 방역 제한 완화를 꼭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경기지사 시절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과천 신천지 본부 전수조사 등 치적을 상기시키며 "강력한 조치 등을 통해 전국의 방역을 선도했다"며 "위기 극복의 총 사령관이 되겠다는 각오로 반드시 4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키고 유능하게 코로나 위기, 경제적 사회적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정부가 기왕에 기존의 방역체계 전환하고 있지만 질적, 양적으로 다른 오미크론 위기 성격에 비춰서 방역정책과 재정정책 모두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호응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3차 백신 접종자가 자정까지 영업제한 업소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대로 도입이 필요하다"며 "3차 접종률이 어제 기준 54.9%를 기록하고 있는데 3차 접종률을 높이는 한편 자영업자들의 숨통 터준다면 백신 인센티브가 '백신 신데렐라 인센티브'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자가진단키트 지원 예산과 관련해선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전 국민 지급도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대폭 증액을 시사했다.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확진자 중 2차 접종자가 74% 정도 걸리고 있고. 3차 접종자도 일부 돌파감염이 되고 있지만 중증으로 가는 비율로 보면 3차 접종까지 하면 훨씬 더 중증화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후보가 말한 대로 3차 접종자에 한해서 (밤)12시까지 영업 허용할 경우 충분히 3차 접종 유인효과와 소상공인들의 여러가지 사회적 고충을 해결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으로 통계적으로도 확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비공개 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도 "오미크론의 특성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이 웨이브를 갖고 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기나 독감처럼 우리 일상에서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바이러스 대응의 전환도 필요하고, 장기적인 대응 시스템에 대한 준비도 빠르게 해야 된다"는 취지로 당부했다고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추경안 대폭 증액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추경 증액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추경안 대폭 증액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추경 증액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8. [email protected]



한편 이 후보는 회의 참석에 앞서 추경안 증액을 요구하는 자당 의원들의 국회 본청앞 단식 농성장을 찾아 격려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달라. 원래 국가가 해야 될 일을 개인이 대신 책임지고 있는 형국이라 반드시 국가가 (방역 피해에 대해선) 책임을 져줘야 한다. 강력하게 의지 표명도 하고 선거도 얼마 안 남았는데 반드시 이겨서 우리 손으로 (지원)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민병덕 의원이 "재정 건전성보다 (민생)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맞는 말"이라고 호응했다. 이어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게 국민의 삶을 보살피자는 건데 목적과 수단이 전도되고 있다"며 "위기 때 쓰자고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재정은) 복구가 가능한 것이지 않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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