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지휘관, 우크라이나 침공작전 계속 준비 명령받아" CBS
[솔로티=AP/뉴시스] 막서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동쪽에 있는 러시아 솔로티 주둔지에 러시아 군 병력이 주둔해 있다. 2022.02.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된 러시아군 지휘관들은 침공작전을 계속 진행하라는 명령을 하달받았다고 미국 CBS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는 러시아군 지휘관들에게 이 같은 명령이 내려졌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이에 러시아군 지휘관들이 실제 전장에서 어떻게 부대를 이동할지 등에 관해 구체적인 지상작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당국자는 이번 명령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확실하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마음만 바꾼다면 여전히 명령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수 주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이어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믿고 있다"며 수일 안으로 공격을 의향이 있다고 전망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TV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러시아가 그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우리가 목도하는 모든 게 푸틴 대통령의 침공 결정이 진전하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 주말 러시아 또는 분리주의 세력에 의한 도발, 위장기만 작전,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 연합훈련 연장 등을 거론했다.
러시아군은 약 15만명의 병력, 상당량의 군용기와 무기장비를 우크라이나 국경 3면에 걸쳐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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