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영진 사무총장 사의…후임에 3선 김민기(종합)
이재명 최측근 김영진 사의 수용…새 사무총장에 민평련계 김민기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민기 더물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0.06.22. [email protected]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영진 의원의 사의를 수용하고 김민기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키로 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용인시의원에 당선돼 본격적인 정치 인생을 시작한 김민기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 21대 총선까지 경기 용인을에서만 내리 3선을 지냈다.
국회 정보위원장,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및 정책위 제1·제5정책조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故)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계보(GT계)가 주축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으로 계파색은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김영진 의원은 2017년 대선 경선 때도 이재명 상임고문을 도왔던 최측근 인사로 그의 측근 그룹인 '7인회'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 단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기획단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24. [email protected]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지도부 총사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면서 당대표가 지명하는 자리인 사무총장도 교체가 예상됐지만 비상 시국에서 중요한 자리임을 감안해 유임된 바 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 등은 김영진 의원의 사의를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이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하자 계파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김민기 의원을 후임 인사로 내정한 것을 놓고 최근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원내대표 선출 이후 이재명계의 당내 장악력이 커지는 와중에 계파 갈등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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