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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부 4군수 선거…전현직·리턴매치·신인·상하 대결 '흥미진진'

등록 2022.05.02 11: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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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부 4군수 선거…전현직·리턴매치·신인·상하 대결 '흥미진진'


[증평·진천·괴산·음성=뉴시스] 강신욱 기자 =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지방선거) 충북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 군수 선거 대진표가 짜이면서 지역별 이색 대결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2일 여야 정당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지방선거가 꼭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부4군 군수 선거 정당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후보군이 형성됐다.

중부4군수 선거는 대진표가 잠정적으로 완성되면서 전현직 군수, 리턴매치, 정치신인, 공직 상하 대결로 흥미가 배가하고 있다.

◇증평군수 선거…정치신인 대결

먼저 증평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영(58·전 증평부군수) 후보, 국민의힘 송기윤(69·재경증평군민회장) 후보, 무소속 윤해명(55·증평군재향군인회장) 후보가 출마했다.

'3선 초과 연임 제한' 규정에 묶인 홍성열 현 군수의 불출마로 예비후보가 9명까지 난립했으나 공천 과정에서 압축됐다.

증평군수 선거는 우선 정치신인들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이재영 후보와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는 정치인 출신들과의 치열한 경선을 뚫은 정치신인이다.

이 후보는 1983년 공직을 시작해 충북도지사 비서실장, 증평군 부군수를 거쳐 지난해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으로 퇴임한 공직자 출신이다.

송 후보는 1975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충북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첫 연예인 출신 후보로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후보의 인생길은 이처럼 전혀 다른 행보를 걸었다. 정치신인으로 유권자에게 어떻게 다가설지 흥미롭다.

여기에 도전장을 낸 무소속 윤해명 후보는 3·4대 군의원을 지내고 오랜 기간 정당생활을 했다.

정당 소속 정치신인들과 무소속 정치인과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다른 무소속 후보 출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천군수 선거…전현직 3선 도전

진천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현 군수인 민주당 송기섭(65) 후보와 재선 군수를 지낸 국민의힘 김경회(69) 후보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두 후보 모두 이번이 3선 도전이다.

송 후보는 2016년 재선거와 2018년 선거에서 잇달아 당선했다.

김 후보는 1998년과 2002년 선거에서 연이어 당선했지만 2006년 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현 군수의 '3선 연임'이냐 전 군수의 '징검다리 3선'이냐가 이번 선거의 백미다.

◇괴산군수 선거…리턴매치

괴산군수 선거는 4년 만의 리턴매치다.

현 군수인 민주당 이차영(60) 후보와 국민의힘 송인헌(66) 후보는 2018년 선거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3명이 출마한 당시 선거에서 이 후보는 득표율 50.78%를 얻었다. 45.80%의 송 후보를 4.98% 포인트, 1156표 차이로 눌렀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 후보가 단수 공천을 받아 손쉽게 본선에 나서는 반면에 송 후보는 힘든 공천 과정을 거쳤다.

송 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인 정성엽(62)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세 후보는 모두 충북도청에서 공직생활을 한 공통점이 있다.

◇음성군수 선거…공직 상하 대결

음성군수 선거는 공직자 간 대결이다.

여기에 군수와 읍장의 상하 관계에서 정적(政敵) 관계로 바뀐 사례다.

현 군수인 민주당 조병옥(64) 후보와 금왕읍장을 지낸 국민의힘 구자평(60) 후보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2018년 선거에서 당선한 조 후보는 재선에 도전한다. 구 후보는 2020년 6월 음성군 세정과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퇴임했다.

조 후보는 소이면, 구 후보는 금왕읍 출신이다. 정당과 지역 대결 구도가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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