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인사 방문…"천태종 스님과 인연…尹 대신 인사"
대통령 배우자 활동 보폭 넓히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3일 충북 단양의 구인사를 방문했다. (사진=김건희 팬카페 건사랑)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3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했다.
구인사는 윤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두 차례 방문하고 재방문을 약속했던 곳이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천태종 스님들과 개인적으로 오랜 인연이 있었다고 한다"며 "당선인의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신 가서 인사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취임 후에는 당분간 자주 뵙기도 어려우니 감사 인사를 드릴 겸 겸사겸사 방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여사는 이날 낮 12시 경 경호원들과 함께 사찰에 도착해 대조사전을 참배한 뒤 천태종 총무원장인 무원스님 등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 참석해 "상생과 화합의 지혜를 발휘해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같은해 10월에도 천태종 2대 종정 대충대종사 제28주기 열반다례법회에 참석차 같은 곳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전시 '나 너의 기억'을 관람하고 30일에는 유기견 유기동물 구조단체 '다온레스큐'가 주최한 유기견 거리 입양제에 참석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10일 취임식 이전까지 공개활동이 정해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활동 보폭을 점차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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