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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정 '강풍' 전망…선거기간 "힘센 충남" 강조

등록 2022.06.02 00:56:40수정 2022.06.02 01: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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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 후보로써 자신감·결연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

선거기간 7가지 생활밀착형 공약 발표…도정운영 급변 예상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25일 오전 충남 천안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충청남도 현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25.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25일 오전 충남 천안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충청남도 현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25. [email protected]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자가 14년만에 도청에 금의환향을 한다.

김 당선자는 민선 4기 이완구 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2년)를 지낸 후 보령·서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내리 3선에 당선된 한 후 충남도지사로의 귀환이다.  

앞으로 4년간 김태흠 충남도정은 강풍이 예상된다.

김태흠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힘센 충남'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힘센 충남'은 김 당선인의 이미지로 굳어졌다.

이는 집권 여당 후보로써 충남도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결연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전임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도정에 대해 강한 견제구를 날려 왔다.

심지어 김 당선자는 양 지사를 향해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행정으로는 안된다"고 말하면서까지 강성 이미지를 드러냈다.

김 당선자의 강성 이미지는 앞으로 도정을 어떻게 이끌고 나가게 될지 그대로 투영된다.

선거 전부터 충남도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김 당선자가 입성할 경우 정책기조 및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급변이 있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에 따라 도 공무원들은 김 당선자가 내세웠던 공약과 정책들을 중심으로 방향을 수정하는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고 김 당선자가 제시한 정책 및 공약으로 볼 때 눈에 띄게 급변할 수 있는 내용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충남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이고 정책이라는 점에서는 그렇게 큰 변화가 예상되지 않는다.  또 양승조 지사가 추진해왔던 사업 및 정책과 유사하거나 이어서 해야 할 공약도 눈에 띈다.

다만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 김 당선자의 강한 이미지와 그동안의 업무 추진 스타일로 볼 때 강풍을 예상할 수 있다.

김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7가지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했다.

김 당선자의 첫 번째 생활밀착형 공약은 충남형 온라인 교육플랫폼‘드림투게더’ 구축이다.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교육양극화를 완화를 목표로 입시부터 취업까지 취약계층 자녀에게 생애주기별 인기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취약계층 영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스마트 학습기기를 제공한다.

이어 김 당선자는 어르신들의 지역체험 기반 문화교류 사업 추진을 두 번째로 선보였다. 그 외에도 ▲노인·청년·신혼부부와 아이들이 어우러진 통합형 주거공간 제공과 ▲상업시설과 연계한 노인일자리 창출을 어르신 주요 공약으로 소개했다. 또 김 후보는 학부모의 보육 부담을 덜기 위해 포털정보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김 당선자는 만 5세 이하 아동을 키우는 가정에 대해 보육시설 유형과 상관없이 학부모의 보육비용 부담을 완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과 경기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철도교통비를 지원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천안에서 서울역까지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 KTX 30일 정기승차권을 발급할 경우 약 26만 원이 드는데 여기에 최대 25% 철도교통비 지원을 받으면 약 19만 5천원으로 연 78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김 당선자는 충남을 '워케이션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워케이션 공약은 고유의 관광산업과 함께 ▲워케이션 선도지역 기업 연구소 유치와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행정센터 설립하여 ‘워케이션 실리콘벨리(창업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급격히 상승한 배달비에 대해서도 맞춤 공약을 선보였다. 최근 배달비를 아끼기 위해 중고거래 앱이나 온라인 등에서 배달 공동구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를 민관협력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하여 그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그는 충남이 게임산업을 선도하고 VR·AR 등 메타버스 주도권 선점을 위해 '글로벌 e-스포츠 대회 개최'를 공약했다.

김 당선자는 “생활밀착형 공약 시리즈는 저를 비롯한 캠프 직원들이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만들어낸 결과물이다”라며 “도정 또한 지속적인 소통으로 정책의 첫 단추를 잘 꿰어 도민들의 오감을 만족하는 실용정책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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