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따끔한 질책 겸허히 수용…많이 부족했다"
"국민 신뢰 회복하도록 혁신하겠다"
"예상대로 전체 선거 어려운 상황"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2일 0시께 인천 계양구 자신의 선거 캠프에 도착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민주당의 6·1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 "국민 여러분들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정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당선 인사를 통해 "계양을 지역구민들에 감사드린다. 지역구민들이 바라는 대로 성실하게 역량을 발휘해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최대한 잘 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며 "많이 부족했다. 좀 더 혁신하고 또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지지자들을 향해선 "함께 애써주신 여러분 고맙다"며 "여러분이 기대하는 바대로 소기의 성과를 내고 계양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손 잡고, 또 여러분의 뜻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어쨌든 전체 선거가 예상됐던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국민들의 이 따가운 질책과 이 엄중한 경고를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2일 0시 10분 현재 인천 계양을 개표율이 37.2%를 기록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56.7%를 얻어 43.3%를 득표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유력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0곳의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가운데 민주당은 호남과 제주 등 4곳만 확보하는 역대급 참패를 목전에 둔 형국이다. 경기 등 남은 접전지 역시 국민의힘이 리드하고 있어 최대 13곳을 내주는 최악의 패배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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