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e음카드 10% 캐시백 지속 어렵다"
유정복 인수위 "올해 캐시백 예산 규모 납득 안 돼…다음달이면 소진 예상"
[인천=뉴시스] 인천시 주요 현안 보고회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사진=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10일 현안 보고에서 시 담당 본부장으로부터 "국비 지원 감소와 발행액 증가로 인해 시 예산으로 e음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캐시백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올해 캐시백 예산으로 2427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인수위는 "지난해 캐시백 예산으로 3434억원이 지출됐고, 카드 사용액이 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이 같은 규모로 예산을 세운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음달이면 캐시백 예산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 취임하는 유정복 당선인은 8월에 캐시백을 중단하거나 추경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 인수위는 "e음카드가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을 돕는 당초 취지가 퇴색됐다"면서 "운영대행사의 문제점도 드러나는 등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주민참여 예산제의 공정성·투명성 결여,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이행 노력 부족, 주거용 오피스텔 신청사의 편의시설 부족 등 주요 현안 9가지가 대부분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정유섭 인수위원장은 "실·국별 업무보고에서 이들 현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문제점을 있는 그대로 보고해 주고, 서면 질의 사항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답변해주길 바란다"면서 "이는 민선 8기가 조기에 착근해 원활하게 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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