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민들레' 불참키로…"권성동 형과 갈등 없을 것"
"제가 참여하는 것 문제라면 참여 않겠다"
갈등설에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 강조
"의원간 다양한 모임 활성화 기대" 아쉬움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을 나서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5.05. [email protected]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의원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문제라면 저는 의원 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A brother is a brother)라는 구절로 운을 뗀 장 의원은 "권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권 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형과의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민들레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의원 공부모임'이라는 장 의원의 설명과 달리 당 안팎에서는 세 과시용 사조직이라는 공개 비판이 제기됐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맏형 격인 권 원내대표도 전날 '순수한 공부 모임'이라고 정의했지만, 오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발족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장 의원은 "의원들 간의 건강한 토론과 교류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모임들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 의원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민들레는 이철규·이용호 의원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임 운영자인 이용호 의원은 전날 오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민들레는 결코 특정인 중심으로 정치적 목적이나 세력 규합을 위해 구성되는 조직이 아니며 그렇게 운영될 일도 없을 것"이라며 "장 의원의 이름이 먼저 보도가 돼 그런 오해를 받게 됐는데 기본적으로 이 모임은 오픈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처음에는 모임을 15일에 하려고 했다. 당 대표나 원내대표 등이 오해를 해서 모임 자체가 갈등 요인이나 분란의 씨앗이 되면 안 되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 것들이 불식될 수 있도록 속도 조절할 필요가 있어서 다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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