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RE100 문제 회피하려는 경향 없지 않아"
RE100 토론회…의원 자격으로 첫 의원실 행사 참석
"변화의 고통 최소화하는 게 리더의 역량이자 정치의 몫"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기후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17. [email protected]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상당히 고통스럽기 때문인데 언제나 전환과 변화는 고통을 수반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 고통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것은 결국 리더의 역량이자 정치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RE100은 기업의 사용전력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캠페인이다.
이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이 맞붙은 지난 2월 대선 TV 토론회 당시 이 의원이 "RE100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윤 대통령이 잘 모른다는 표정으로 "RE100이 뭐냐"고 되묻자 화제가 된 바 있는 용어다.
이 의원은 "최근 국제사회의 경제난과 대한민국의 경제난이 실제로 우리 국민들의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 같다"며 "물가·금리·환율의 3고(高) 현상, 또 전쟁으로 인한 각종 경제위기들이 우리 서민들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양이원영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17.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다"며 "기후위기와 기술혁명이라고 하는 이 거대한 파고를 비켜날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 현재 상황을 기회로 활용하는 선제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남들보다 반발짝 늦게 끌려갈 것이냐, 아니면 반발짝 먼저 가서 견인해 갈 것이냐, 선도자의 입장에 설 것이냐가 결국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연구회 소속인 우원식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 등이 주최해 열렸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 의원이 국회의원 자격으로 의원실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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