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37.3도' 영서 올여름 최고기온…펄펄 끓은 강원도

화천, 춘천, 홍천, 철원 등 영서 올여름 최고기온 기록

제5호 태풍 송다 북상 31일~1일 강한 비

오늘 밤 8시부터 춘천철원 폭염경보→주의보 하향

그 밖의 전 지역 폭염특보 해제

비 그친면 다음 달 2일부터 다시 폭염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30일 오후 피서객들이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 등을 하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2022.07.30.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30일 오후 강원 화천군의 낮 최고기온이 37.3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해 펄펄 끓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화천에서 37.3도까지 기온이 올라간 것을 비롯 춘천 신북 36.8도, 홍천 화촌 36.0도, 북춘천 35.8도, 양구 35.5도, 철원 양지 35.4도, 횡성 35.4도, 철원 34.5도까지 상승하는 등 올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올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한 영서 지역에서는 한낮의 열기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25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다.

폭염의 기세는 북상하는 제5호 태풍 '송다'(SONGDA)의 영향으로 30일부터 8월1일 사이에 비가 내리면서 꺽이겠다.

비는 31일 오전 9시에서 낮 12시 사이에 시작해서 8월1일까지 이어지겠다.

이번 비는 태풍이 서해안으로 이동함에 따라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강수량은 영서 30~80㎜, 영동 북부 20~60㎜, 영동 중·남부 10~40㎜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폭염특보는 30일 오후 8시를 기해 하향 조정된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철원과 춘천에서는 폭염주의보로 조정되고, 영월·정선·횡성·원주·화천, 평창·정선·홍천·양구·인제 평지에 내려진 폭염경보는 해제된다.

강릉·동해·삼척 평지와 북부·중부·남부 산지에 발효 중인 폭염주의보도 해제된다.

비가 그치는 다음 달 2일부터 찜통 더위는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특보가 강화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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