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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조선시대 시간여행 '현정승집도' 재현 행사

등록 2022.08.08 09: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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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94호 '청문당'서 열려

표암 강세황 그림 속 모습, 연극배우들이 재현

[안산=뉴시스] 현정승집도 그림. 2022.08.08. (사진=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현정승집도 그림. 2022.08.08. (사진=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안산시는 오는 13일 상록구 부곡동에 위치한 경기도 문화재자료 94호인 ‘청문당’에서 단원 김홍도의 스승인 표암 강세황 선생의 ‘현정승집도’ 재현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현정승집도는 1747년 복날을 맞아 표암 강세황 선생이 청문당에서 문인들과 모여 시를 짓고 즐기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그림 속에는 표암 강세황 선생을 비롯해 유경종, 박도맹 등 모두 11명이 모여 청문당 대청마루에서 노래를 부르고 시조를 낭독하는 등 당시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의 배경이 된 청문당은 조선시대 중기의 사대부 가옥으로 만권이나 되는 서적이 보관돼 있어 조선 후기의 학문과 예술발전에 큰 기여를 한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가옥으로, 현재는 경기도 문화재 94호로 지정돼 있다.

안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단인 ‘이유’ 소속 배우들은 이번 재현 행사에서 ‘현정승집도’ 상황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정승집도’ 미술에 대한 설명, 강세황과 김홍도를 주제로 다룬 강연, 안산시립국악단과 국악인 박수빈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영분 안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조선시대 안산 선비들의 생활 모습을 소개하고, 청문당 등 안산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나누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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