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반지하·쪽방 비극 더는 없도록 근본대책 마련"
서울 상도동 반지하 침수 사망사고 현장 방문
[서울=뉴시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최근 폭우로 숨진 50대 여성이 거주하던 서울 상도동 반지하 방을 방문했다. (사진=국토부 제공)
원 장관은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을 점검하며 "국가가 안전취약 가구에 대해 사전에 위기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미흡했다"며 "운명을 달리하신 분과 유족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원 장관은 "재난 대비 인프라 구축, 주거환경정비, 취약구조 주택 개선 등을 통해 반지하, 쪽방 등 안전취약가구 거주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검토하라"며 "도시 전체에 대한 취약성 분석을 강화해 배수·저류시설 확충 등 방재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나, 건축물 설계⸱관리 기준을 기후변화 시대에 맞게 정비하는 등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당장은 침수 피해를 복구하고 피해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급선무이나, 이 같은 비극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주거환경정비⸱도시계획⸱스마트기술 등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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