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하동 녹차로 화장품 만든다
하동녹차연구소, CJ올리브영㈜과 협약
하동산 녹차 활용 제품개발 협업
[하동=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하동녹차연구소가 CJ올리브영㈜과 손을 잡고 우리나라 차 시배지인 하동산 녹차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하동녹차연구소는 하동군청에서 CJ올리브영과 그린티를 활용한 제품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하승철 이사장 등 녹차연구소 관계자, 박준성 CJ올리브영 전략지원담당 등이 참석했다. 하동산 차를 활용한 녹차화장품 관련 제품개발, 국내외 유통을 위한 마케팅 사업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인력 및 학술정보 교류 등을 협약했다.
하동군은 1200년 역사의 우리나라 차 시배지다. 하동 녹차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돼 있다.
또한 지리산과 섬진강에 인접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 생산시기에 밤낮의 기온차가 커 차나무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청정 지역으로, 고품질 녹차 생산에 적합하다.
하동녹차는 다른 지역의 녹차보다 성분은 물론이고 맛과 품질이 우수해 삼국시대부터 왕에게 진상된 ‘왕의 녹차’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동녹차연구소는 이러한 녹차 원료의 개발 및 가공, 생산을 담당하며 최상의 품질을 갖춘 차 개발 핵심 기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의 클린뷰티 브랜드인 '라운드 어라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티 약산성 라인을 리뉴얼하고, 스킨케어·클렌징·선케어 등의 제품에 맑고 깨끗한 하동에서 찾은 프리미엄 그린티 원료를 도입한다.
촉촉한 약산성 토양에서 자란 찻잎을 라운드어라운드의 스팀 공법으로 숙성해 수분을 머금은 청량한 그린티를 개발했다.
그린티 약산성 라인은 건강한 피부와 유사한 약산성 pH 포뮬러로 피부 부담과 걱정을 덜어주어 피부가 당기지 않는 수분 진정 케어에 도움을 준다. 패키지 또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클린뷰티 육성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피부 건강은 물론 ESG가치를 실천하고자 하는 라운드어라운드는 하동녹차연구소와의 R&D 협업을 통해 그린티 소재 연구개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차를 활용한 화장품이 출시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하동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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