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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중 조종실서 주먹질 싸움 에어프랑스 조종사 2명 정직

등록 2022.08.29 22:30:36수정 2022.08.29 22: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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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엄격한 안전 프로토콜 준수 요구 촉발

2020년엔 엔진 연료 누출되는데도 누출 시 절차 안 따라

[파리=AP/뉴시스]지난 2019년 5월17일 파리 샤를 드골 공항 활주로에 에어프랑스 항공기들이 세워져 있다. 지난 6월 제네바-파리 비행 중 조종석에서 주먹질을 하며 싸움을 벌인 에어프랑스의 조종사 2명이 정직당했다고 에어프랑스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의 다툼은 더 엄격한 안전 프로토콜을 요구하게 만들었고, 다툼을 벌인 두 조종사는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2022.8.29

[파리=AP/뉴시스]지난 2019년 5월17일 파리 샤를 드골 공항 활주로에 에어프랑스 항공기들이 세워져 있다. 지난 6월 제네바-파리 비행 중 조종석에서 주먹질을 하며 싸움을 벌인 에어프랑스의 조종사 2명이 정직당했다고 에어프랑스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의 다툼은 더 엄격한 안전 프로토콜을 요구하게 만들었고, 다툼을 벌인 두 조종사는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2022.8.29

[파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6월 제네바-파리 비행 중 조종석에서 주먹질을 하며 싸움을 벌인 에어프랑스의 조종사 2명이 정직당했다고 에어프랑스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의 다툼은 더 엄격한 안전 프로토콜을 요구하게 만들었고, 다툼을 벌인 두 조종사는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라 트리뷴은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이륙 직후 말다툼을 벌였고, 1명이 다른 1명을 친 후 서로 멱살을 잡고 다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무원들이 싸움을 말리기 위해 개입했으며, 승무원 1명이 조종사들과 함께 조종실에서 비행을 했다.

이들의 다툼은 프랑스 항공 조사기관 BEA가 지난 24일 일부 에어프랑스 조종사들이 안전 사고 시 지켜야 할 절차를 엄격하게 따르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BEA는 지난 2020년 12월 콩고공화국의 브라자빌에서 파리로 가는 에어프랑스 여객기의 연료 누출에도 초점을 맞췄다. 당시 조종사들은 비행기 경로를 변경했지만, 누출 시 절차에 따라 가능한 한 빨리 엔진이나 착륙 전원을 차단하지 않았다. 비행기는 차드에 안전하게 착륙했지만 BEA 보 고서는 엔진에 불이 붙을 수 있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2017년과 2022년 사이 유사한 사례가 3건 더 있었다며, 일부 조종사들은 안전 프로토콜 대신 상황에 대한 자체 분석을 바탕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프랑스는 이에 대응해 안전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조종사들이 비행 후 그들의 비행을 연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절차 준수에 대한 교육 매뉴얼을 더 엄격하게 만드는 것을 포함하는 BEA의 권고를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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