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란 광주시의원 "기후 대응 난맥, 일부 사업 포기·지연"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의회 임미란 의원이 12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광주시를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2022.10.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의 기후위기 대응책이 일부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임미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구2)은 12일 시정질문에서 "기후위기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에너지자립도시와 관련해 포기 또는 지연되고 사업이 잇따르는 등 관련 행장이 난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정질문 자료에 따르면 광주 지역 평균기온은 2021년 15.1도로, 1970년대 13.1도에 비해 2도 상승했고, 최근 30년(1992~2021년) 평균기온은 14.2도로, 전국 평균 12.6도보다 1.6도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0년간 광주시 평균 최고기온은 19.5도로, 전국 평균 최고기온보다 1.3도 높고, 평균 최저는 9.8도로 전국 평균 보다 2.1도 높다. 최근 30년 평균 연간 폭염일수도 15.9일로 전국 평균보다 4.7일 많고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등 5개 광역시보다 3.2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에너지 분야 온실가스 배출도 826만2000t(잠정)으로, 전년도 대비 17만3000t,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정이 이럼에도 포기하거나 지연되는 기후대응 사업이 적지 않다고 임 의원은 지적했다.
그린에너지 기후위기 교육홍보관을 비롯해 ▲에너지 AI데이터챌린지 사업 ▲태양광발전 공동연구센터 설립 ▲그린에너지산업진흥원 설립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태양광 설치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 ▲AI 연계 분산자원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대표적으로 언급한뒤 기후위기 대응 관련 정책사업의 난맥상을 따져 물었다.
이어 에너지정책위원회, 에너지정책지원협의회, 에너지시민협의체, 에너지시민실천단 등 에너지 관련 협의체의 역할, 기능에도 의문을 표하며 구성 등 개선책을 요구했다.
이에 광주시는 "국비 매칭 사업에서 국가 공모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발생한 측면이 있고, 민간 사업자 참여 부족으로 보류되거나 국회 계류 중인 사업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2020년말 기준 5.5%로,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에서 특·광역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오는 2045년까지 에너지 자립도시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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