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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세계오순절 대회, 남북 평화통일·세계 평화 기도"

등록 2022.10.12 17: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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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12~14일 세계오순절대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제26차 PWC 세계오순절대회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1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제26차 PWC 세계오순절대회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교회 대성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세계오순절대회(PWC)에서 국내외 오순절 교회 관계자들 5000여명이 모여 남북 평화통일·세계 평화를 기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부터 14일까지 교회 대성전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제26회 세계오순절대회(PWC)'를 연다. 이 기간 예배를 비롯해 강연·워크숍·기도회 등이 열린다.

세계 오순절교단은 성령체험·성령은사의 사용을 강조하는, 이른바 '오순절주의' 신앙을 따르는 다양한 교파들의 연합이다.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성도 규모는 6억8000만명에 달한다.

3년마다 열리는 세계오순절대회는 1947년 스위스에서 처음 열렸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건 1973년과 199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당초 우리나라는 2028년에 세계오순절대회를 열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도가 PWC 개최를 못하겠다고 작년에 연락하면서 한국에서 올해 열리게 됐다.

'다음세대의 오순절 부흥'이 이번 세계오순절대회의 주제다. 이 목사는 "코로나 여파로 서로 흩어지는 교회가 주된 흐름이 됐다"며 "성도들이 모이고 싶어도 못 모이니까 온라인을 통해 모였다. 다음 세대들이 어떻게 기독교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겠는지로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는 걸 현장에서 확인하고, 이렇게 대회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영훈(왼쪽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윌리엄 윌슨 목사, 김영석 목사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제26차 PWC 세계오순절대회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1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영훈(왼쪽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윌리엄 윌슨 목사, 김영석 목사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제26차 PWC 세계오순절대회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12. [email protected]


이 목사는 코로나로 인한 교회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고 진단했다. 교회의 중심축이 중장년층·노년층에서 젊은층으로 옮겨갔다는 판단에서다. 이 목사는 "Z세대(1995년 이후 출생 세대)가 모든 면에서 기성세대를 앞서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되어서 전세계 오순절 성령운동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이 목사는 독일의 통일 사례를 소개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동독과 서독이 총칼을 쓰지 않고 통일했듯이 남북한도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핵무기가 없어져야 한다"며 "한반도의 구한말 상황을 돌아보면 복음이 들어와서 먼저 병원과 학교를 세웠다. 병든 사람들을 치료하고 젊은 사람들을 교육해서 한국의 지도자로 길러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제26차 세계오순절대회 개회예배'가 열리고 있다. 2022.10.1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제26차 세계오순절대회 개회예배'가 열리고 있다. 2022.10.12. [email protected]

이 목사는 대한민국 청년층의 자살률 급증도 언급하면서 "올해 세계오순절대회는 젊은 층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30대의 자살률이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마약 유통과 공급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장을 열어주는 것이 교회의 역할입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윌리엄 윌슨 세계오순절협회(PWC) 총재는 "오순절 교회들이 전세계 선교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에서 부흥을 이끄는 교회는 모두 오순절 교회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1936~2021) 목사가 21세기 선교의 축이 아시아로 옮겨지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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