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병원 분원 제천으로"…충북도민 의기투합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경찰병원 분원 제천 유치전이 제천을 넘어 충북도로 확산하고 있다.
13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괴산 유기농엑스포에서 충북도 주민자치회 산하 시·군 주민자치위원회, 충북도와 충북도의회 등 도내 민·관·정이 경찰병원 분원 제천 유치에 힘을 보탰다.
민·관·정 인사들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 시작에 앞서 제천 유치를 염원하는 피켓을 들고 도민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균형발전의 시작은 경찰병원 분원 제천 설치, 경찰병원 분원은 국토의 중심 제천에, 경찰병원 분원 최적지는 자연치유도시 제천'이라고 쓴 피켓을 통해 열정적인 유치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지형일 충북도 주민자치회장은 "제천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경찰병원 유치전에 참가했다”면서 "국토의 중앙이지만 그동안 의료 인프라 구축에 소외됐던 충북 북부권을 위해 경찰병원 분원은 꼭 제천에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비수도권 경찰관 의료복지와 지역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경찰병원 분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응급의학과와 건강증진센터 등 2개의 센터와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달 하순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한 뒤 11월 중 현지 실사를 거쳐 입지를 확정할 전망이다.
제천시 등 19개 지자체가 경합 중인데, 시는 경찰청 수련원이 제천에 있는 데다 주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쉬운 곳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각계각층 인사 30명으로 구성한 제천 범시민추진위원회와 시는 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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