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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전 연인 살해한 60대男 구속...범행 은폐하려 휴대폰 파손

등록 2022.10.14 16: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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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이던 피해자 움직임 감지되지 않자 구청 직원이 방문해 사건 발생 파악

80대 전 연인 살해한 60대男 구속...범행 은폐하려 휴대폰 파손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흉기를 이용해 연인 관계였던 8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0일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한 반지하 주택에서 전 연인 8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다음 날 구청에서 독거 노인에게 지급한 움직임감지센서에 B씨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자 구청 직원이 B씨의 집을 방문했다. 방문 당일,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구청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력 용의자인 A씨를 지난 10일 자택에서 체포했고,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뒤 피해자 집 문을 잠그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 휴대전화를 반으로 부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B씨의 집 열쇠와 부러진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해 A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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