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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이동 도로 680m 폐쇄'…의정부시장 긴급 행정명령

등록 2022.10.15 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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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오전 12시부터 발령

입석로 통행차단 긴급 행정명령. (사진=김동근 의정부시장 SNS)

입석로 통행차단 긴급 행정명령. (사진=김동근 의정부시장 SNS)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를 앞둔 김근식(54)의 거주지가 경기 의정부시로 결정되면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김근식 의정부 이송을 막기 위한 도로 통행차단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김 시장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근식 입소 예정 시설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도로 입석로 통행차단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처분 내용은 의정부시 입석로 중 체육관 앞 교차로-입석로 70번길인 약 680m 구간의 도로 폐쇄다.

김 시장은 "미성년자 연쇄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에 입소를 시도함에 따라 시민을 혼란과 공포에 빠트리고 안전을 위협하므로 헌법 제 10조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 등 법률에 따라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오는 17일 오전 12시부터 발령되며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김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국·소장을 소집해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으며 김민철·오영환·최영희 국회의원과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이형섭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시·도의원들과 함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와 인근 어린이 관련 시설 현장을 확인했다.
2006년 미성년자 연쇄성폭행한 혐으로 공개수배된 김근식 *재판매 및 DB 금지

2006년 미성년자 연쇄성폭행한 혐으로 공개수배된 김근식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앞에서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고 1인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김근식 입소 철회를 강력히 촉구 중이다.

한편,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9월 수도권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간 복역했고 17일 오전 5시~9시 사이 출소해 의정부에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로 이송될 예정이다.

김근식은 이미 수감중 심리치료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재범 위험성을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인근에는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등이 30개소가 위치해 있어 주민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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