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연내 6만3천가구 분양…서울은 고작 8% 차지
연내 수도권 분양 물량 작년의 두 배…서울은 5351가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금리 인상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로 주택 매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856건에 그쳐 1년 새 77.9% 줄었다. 이는 2006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저치이며, 올해 8월 907건에서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3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2.10.31. [email protected]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에 총 6만387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작년 동기간 2만2838가구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만5018(70.48%)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1만3504가구(21.14%), 서울 5351가구(8.38%) 순이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최근 발표된 대출규제 완화로 온기가 돌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부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한해 주택 가격과 상관없이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일괄 완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투기과열지구 내 15억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대출이 허용되고, 중도금 대출 보증도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기존주택 처분 조건으로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의 기존주택 처분기한도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된다.
연내 주요 분양으로는 GS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장위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있다. 총 284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 49~97㎡ 13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은 같은 달 경기 광명시에서도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3804가구 대규모 단지로 이중 전용 59~134㎡ 164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는 혜림건설이 시공하는 '영종 오션파크 모아엘가 그랑데'가 이달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35㎡, 총 5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남측으로 영종도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씨사이드파크가 위치해 있다. 씨사이드파크는 여의도 공원 약 7.6배의 대규모 해양공원으로, 레일바이크, 바다전망대, 카라반캠핑장 등 다양한 테마시설도 조성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