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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책임회피 "토트넘전 출전 거부는 텐하흐 때문"

등록 2022.11.18 10: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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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거부한 것은 구단 전략에 휘말린 것" 주장

"월드컵 이후 미래는 알 수 없어" 이적암시 발언

[버밍엄=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2~23 EPL 워정경기 직전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2.11.07.

[버밍엄=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2~23 EPL 워정경기 직전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2.11.07.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야말로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호날두도 이젠 갈 때까지 간 모양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8일(한국시간) 토크TV에 출연한 호날두가 자신이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 교체 출전을 거부한 것은 에릭 텐하흐 감독이 자극했기 때문이며 이는 맨유의 전략에 휘말린 결과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텐하흐 감독이 호날두가 출전을 거부했다고 저격한 것이다. 호날두가 텐하흐 감독의 교체 출전 지시를 거부하고 조기 퇴근했다는 것이다.

이후 텐하흐 감독과 호날두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화해 기류가 형성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갈수록 사이는 나빠졌다. 경국 호날두는 맨유 구단까지 저격하기에 이르렀고 팬들은 물론 동료 선수들을 등돌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 모든 책임을 구단과 텐하흐 감독에게 돌렸다. 호날두는 토크TV와 인터뷰에서 "조기 퇴근한 것은 후회한다. 하지만 미 모든 것은 텐하흐 감독과 구단의 전략 때문에 휘말린 결과"라며 "나를 자극해 경기 출전을 거부하도록 유도했다. 내가 그렇게 반응한 것은 구단의 전략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는 "맨유의 소통 방식에 대해 매우, 매우, 매우 실망했다"며 "그동안 그 어떤 구단 그리고 어떤 감독과도 트러블이 없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출전 거부와 조기 퇴근을 후회하긴 하지만 감독으로부터 분명 자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호날두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호날두는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내가 맨유로 돌아가든 그렇지 않든, 내가 팀에 남든 아니든 팬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며 "내 실수를 인정하지만 월드컵 이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말하기 어렵다. 내년 1월에 새로운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이 모두에게 최선일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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