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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北미사일, 日EEZ내 착탄한듯…北에 엄중 항의"

등록 2022.11.18 11: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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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행동, 결코 용인할 수 없어"

[발리=AP/뉴시스]지난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쥬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1.18.

[발리=AP/뉴시스]지난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쥬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1.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8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방문한 태국 방콕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홋카이도(北海道) 서측, 일본의 EEZ 안 쪽에 착탄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항공기와 선박 피해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당연히 엄중히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국민의 안전, 안심을 위한 정보 제공에 대해서는 발사가 확인된 후 바로 정부로서 대처하고 있다. 정보 제공을 실시하며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은 전례없는 빈도로 도발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재차 강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7분께 일본 해상보안청도 방위성에게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이 발사한)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오전 11시20분께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의 서쪽 약 210㎞(인근)에 낙하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북한이 18일 오전 10시14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사안은 분석 중이지만, 미사일이 비행 중이던 오전 10시56분 기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북한의 미사일을) 분석 중이다. 나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올해 들어 전례 없이 높은 빈도로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며, 한반도와 지역 긴장을 현저하게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거듭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의 현저한 향상은 우리나라 및 지역의 안전보장에 있어 간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기시다 총리는 관계 부처에 ▲정보 수집·분석에 전력을 다하고 국민에게 신속·적확한 정보 제공할 것 ▲항공기·선박 등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할 것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대비해 만전 태세를 취할 것 등을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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