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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 ICBM급 미사일…美 본토 사정권에 최고고도 6000㎞ 추정"(종합)

등록 2022.11.18 14: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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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용인 못해, 北에 엄중 항의…NSC소집"

관방 "日EEZ 내 낙하…고각 발사 가능성, 피해 없어"

방위상 "사거리, 1만5000㎞ 될수도…美본토 사정권"

[발리=AP/뉴시스]지난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쥬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1.18.

[발리=AP/뉴시스]지난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쥬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1.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18일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1발 발사했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000㎞, 최고고도는 약 6000㎞로 추정했다. 사거리는 1만5000㎞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을 종합하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기자들에게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홋카이도(北海道) 서측, 일본의 EEZ 안 쪽에 착탄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항공기와 선박 피해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당연히 엄중히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국민의 안전, 안심을 위한 정보 제공에 대해서는 발사가 확인된 후 바로 정부로서 대처하고 있다. 정보 제공을 실시하며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은 전례없는 빈도로 도발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재차 강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에게 NSC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도쿄=AP/뉴시스]지난 9월6일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정례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2.11.18.

[도쿄=AP/뉴시스]지난 9월6일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정례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2.11.18.


마쓰노 관방장관은 총리 관저에서 NSC를 열고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 등과 관련 대응을 협의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회의 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이날 오전 10시14분께 ICBM급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사일이 오전 11시23분께 홋카이도(北海道)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고각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EEZ에 낙하한 것은 지난 3월24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홋카이도 오시마반도(渡島半島)에서 서쪽으로 150㎞ 떨어진 EEZ 내에 낙하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미사일에 대한) 파괴 조치는 실시를 하지 않고 있다. 현재 피해 보고는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도 이날 오후 방위성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발사한 ICBM급 미사일이 보통 궤도로 발사했을 경우 "1만5000㎞가 넘는 사거리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미사일 비행시간은 69분으로 3월24일 미사일(71분)에 이어 2번째로 길다고 밝혔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도 18일 오전 10시15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1000㎞, 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했다.

북한이 발사한 ICBM은 지난 3일 발사에 실패한 '화성-17형'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미사일은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가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1시간 이상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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