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집중 접종기간'…내일부턴 예약없이 가능
21일부터 신분증 지참해 병원 가면 '현장접종' 가능
접종자 고궁 무료입장, 지자체 포상 인센티브 제공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사전예약이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부민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2.10.27. [email protected]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집중 접종기간은 내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4주 간 운영된다.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위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확진자 중 고령층의 비율은 25%를 넘었고, 최근 8주간 요양병원 확진자 중 재감염자 비율은 26%에 달했다.
반면 고령층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지난 18일 0시 기준 16.0%로 예상보다 저조해 중환자 및 사망자 수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접종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전예약이나 당일예약 없이 신분증만 지참해 병원에 가면 바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접종'을 시행한다.
접종자에게는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능원 무료입장 등 혜택을 주고, 접종률이 높은 지방자치단체에는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는 3·4차 접종 또는 확진일로부터 4개월(120일)이 지났다면 2가백신을 접종해야 외출·외박을 할 수 있도록 방역지침을 강화한다.
중대본은 60세 이상 고령층 및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종률 목표를 각각 50%, 60%로 세우고 정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겸 중대본 2차장은 지난 18일 중대본 회의에서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에 대한 접종률 목표를 설정하고, 접종 상황을 상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기존의 접종과 감염을 통해 획득한 면역은 시간경과에 따라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고, BQ.1.1 등 신규변이 유행으로 기존 면역만으로는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기초접종(1·2차)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4개월(120일)이 지나야 맞을 수 있다.
추가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2가 백신 3종 가운데 선택해 맞으면 된다. BA.4·BA.5 대응 화이자 백신, BA.1 대응 화이자 백신, BA.1 대응 모더나 백신이 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제조된 위 백신을 접종할 수 없거나 꺼리는 경우 노바백스와 스카이코비원 단가 백신으로도 접종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