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바이시클킥 골 히샤를리송…방심했던 코스타[UP&DOWN]
히샤를리송 바이시클킥 골 포함 2골 작렬
월드컵 직전 부상 불운 떨치고 맹활약
포르투갈 골키퍼 코스타, 가나전 2골 실점
경기 종료 직전 방심하다 골 헌납할 뻔
[루사일=AP/뉴시스] 브라질의 히샤를리송(가운데)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 후반 28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 팀동료인 히샤를리송은 후반 17분에도 골을 넣어 멀티 골을 기록하며 브라질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022.11.25.
히샤를리송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세르비아전에서 2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히샤를리송은 0-0으로 맞선 후반 17분 동료 비니시우스가 날린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굴절되자 이를 지체 없이 차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위치 선정 능력과 순발력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1-0이던 후반 28분 히샤를리송이 또 한 번 날아올랐다. 이번에도 비니시우스가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내자 히샤를리송은 이를 왼발로 받아 공중에 띄운 뒤 360도 회전 바이시클킥으로 아름다운 골을 넣었다.
이로써 히샤를리송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보상 받았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치르던 중 종아리 부상을 입었던 히샤를리송은 다행히 회복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자신의 이름을 세계 축구팬에 각인시킨 히샤를리송이 남은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반면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는 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했다.
코스타가 골키퍼 장갑을 낀 포르투갈은 이날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H조 1차전 가나전에서 3-2로 이겼다.
[도하=AP/뉴시스] 가나전 종료 후 포르투갈 동료 후벵 디아스로부터 위로 받는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 2022.11.25.
최악의 장면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포르투갈이 3-2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10분, 코스타는 후방에 선수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공을 그라운드에 내려놓고 차려 했다. 그러자 뒤에 몰래 숨어있던 가나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가 달려들어 공을 뺏으려 했다.
마음이 급했던 윌리엄스가 넘어지는 바람에 지체됐고 그 사이에 포르투갈 수비수가 달려와 공을 뺏은 덕에 골은 나오지 않았다. 윌리엄스가 넘어지지 않았다면 코스타는 꼼짝없이 동점골을 허용해야 할 상황이었다.
코스타의 어이없는 실수에 주장 호날두는 머리를 감싸 쥐며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10년간 포르투갈 골문을 지켰던 후이 파트리시우를 밀어내고 올해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코스타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포함해 불안한 모습을 거듭 노출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다시 파트리시우가 골키퍼 장갑을 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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