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새해 첫 거래일 일제 하락…테슬라 12.3%↓
금리인상·고인플레·경기침체 우려 지속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0.88포인트(0.03%) 빠진 3만3136.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36포인트(0.40%) 하락한 3824.1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50포인트(0.76%) 내려간 1만386.99에 장을 닫았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을 붕괴시켰던 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계속 악영향을 미쳤다. 새해 첫 거래일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우려가 지속되면서 장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가 12.32% 큰 폭으로 빠졌다. 전날 발표한 실망스러운 인도분 실적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40만5278대를 인도해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구매자들에게 인도한 차량 대수는 131만 건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지만 목표치 50%는 달성하지 못했다.
애플도 수요 부진으로 감산할 것이란 소식에 3.69%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올해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예고했다. 금리 인상 속도는 조절하겠지만 높은 금리를 한 동안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4시28분 현재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 하락한 1만6662.34달러, 이더리움은 0.57% 내려간 1210.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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