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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칠곡상의회장 '어머니 향한 그리움' 나눔으로 실천

등록 2023.01.05 06: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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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 위해 써 달라" 1000만원 기부

김필규 회장이 김재욱(왼쪽) 군수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칠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필규 회장이 김재욱(왼쪽) 군수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칠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칠곡=뉴시스] 박홍식 기자 = 시각 장애를 앓다 세상을 떠난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을 나눔으로 실천한 기업가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김필규(장진플라테크 대표) 경북 칠곡상공회의소 회장이다.

5일 칠곡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시각 장애인을 위해 써 달라"며 칠곡희망복지지원단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시신경 위축증을 겪다가 42년 전 삶을 마감한 어머님 때문이다.

김 회장은 "길거리에서 시각 장애인과 마주치면 어머님을 떠올기게 된다. 어머님 기일을 앞두고 효도한다는 심정으로 시각 장애인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의 통 큰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2013년부터 (재)칠곡군호이장학회(이사장 김재욱 칠곡군수)에 매년 300~500만원을 기부해 누적 기탁금이 4000만원에 달한다.

한국로타리 장학문화재단에도 3500만원을 기부하고, 매년 칠곡군과 대구지역 대학생 1명에게 장학금을 줬다.
 *재판매 및 DB 금지


금전적 지원 뿐만 아니라 각종 봉사활동에도 동참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 왔다.

그는 "장애 중에서 볼 수 없는 장애가 가장 큰 고통이다. 호이장학금 5000만원 기탁을 완료하고 시각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 논산이 고향인 김 회장은 1988년 대구 북구 산격동에서 실내 문틀 제조업체인 장진플라테크를 세운 뒤 2002년 사업장을 칠곡군 기산면으로 이전했다.

충북 음성군에 음성공장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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